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국가대표 유격수 손시헌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거머쥔 강정호(23)가 '절친' 황재균의 도전에도 골든글러브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정호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9회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결정됐다. 총 투표 373표 중 224표를 얻어 당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손시헌(135표)을 생각보다 많은 표 차이로 따돌렸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수상 욕심은 없었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졌다. 누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왔는데 작년에는 내가 수상하지 못해 울었는데 올해는 안 울더라. '올해도 못 받으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던데 다행"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겹경사를 맞은 강정호는 "아무래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다 보니까 책임감이 생기더라"면서 "아직 포스트시즌을 한 번도 못 올라가 봐서 내년에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다 올 시즌 도중 롯데로 이적한 황재균이 내년 유격수로 보직을 변경해 경쟁이 예상된다고 하자 "황재균이 도전해도 골든글러브를 지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강정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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