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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던 LIG손해보험이 우승 후보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09-2010 V리그' 1라운드서 승리한 이후 삼성화재에게 5연패를 당했던 LIG손보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부터 정식 지휘봉을 잡은 LIG손보 김상우 감독은 2경기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우리캐피탈과의 홈개막전 이후 선수들에게 특훈을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친정팀 삼성화재를 잡아낸 이후 처음으로 웃음을 되찾았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전화 인터뷰서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이 됐을 것이다"며 "우리 나름대로 서브가 잘됐다. 마음 편안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가빈을 18득점으로 효과적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는 "서브가 약해지면 상대 팀은 가빈과 박철우에게 손쉽게 공격 기회가 주어진다"며 "오늘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시즌 개막 이후 LIG손보는 센터 포지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철홍이가 저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것이 컸다"며 "본인에게 자신감과 함께 '경기를 재미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본인도 부담감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우 감독은 "이제는 부담감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우승권에 있는 팀이 아니다. 그래도 지난 여름에 피눈물 나면서 훈련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LIG손보 김상우 감독(오른쪽).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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