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잦은 교체로 감독에게 불만이 쌓였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즈가 향수병까지 겹치며 소속팀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언론들은 12일 오전(한국시각) 테베즈가 공식이적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테베즈가 이적을 요구하며 맨시티에서의 생활을 그만하고 싶어한다"며 "테베즈가 향수병을 호소하며 클럽에게 이적을 요구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두 딸과 떨어져 사는 것에 고통을 느꼈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 했다.
이어 "테베즈가 타 팀으로 이적 할 수도 있겠지만, 아빠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선수생활 은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테베즈의 이적요구가 팀에 대한 불만만이 아님을 전했다.
테베즈는 맨시티에서 두 시즌간 60게임에 출전해 39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최근 자신에게 집중된 잦은 교체에 불만을 나타냈고, 지난 볼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아웃되자 만치니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테베즈를 데려오기 위해 2,500만 파운드(약 518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그의 일방적인 요구가 수용될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평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테베즈 또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테베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