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접전 끝에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올 시즌들어 첫 연승을 달렸다.
한국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9-86으로 역전승해 2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6승 12패로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공동 7위까지 도약했다. 또 2008년 11월 14일부터 이어진 모비스전 13연패 수렁도 탈출했다.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26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신인 콤비 이정현(14점)과 박찬희(12점 5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박종천이 22점 3점슛 5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의 압도적 분위기였다. 1선부터 압박하는 특유의 질식수비가 상대 턴오버를 계속 유발하면서 9-0으로 앞서갔다. 일찌감치 타임아웃을 부르고 이정현을 교체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한 인삼공사는 9-22로 뒤진 1쿼터 마지막 3분 26초동안 무려 17-3으로 질주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28초 전 박찬희의 로브패스를 받아 사이먼이 터트린 그림같은 앨리웁덩크는 안양팬들을 열광시켜 완전히 분위기를 뒤바꿔놓았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2쿼터는 쿼터 막판 앤서니 심슨의 5득점과 김보현의 3점포가 터진 인삼공사가 7점차 벌려놓은채 마무리됐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모비스는 3쿼터 8분 58초부터 4분 29초까지 약 4분 30초동안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바꿔놓았고 켄트렐 그렌스베리의 버저비터로 재역전시킨 상태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아슬아슬하게 줄곧 뒤지던 안양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정현, 김보현, 김성철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마침내 재역전했다. 종료 1분 16초 전에는 상대 용병 로렌스 엑페리건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종료 27초 전 박종천에 동점포를 허용했으나 10초 전 김성철이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신승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앨리웁덩크.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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