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동부가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대결에서 동부가 SK를 93-88로 꺾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동부는 4쿼터 SK의 추격에 애를 먹기도 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 역시 그 점을 되짚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외곽이 좋은 팀한테 우리 팀이 괴로운 적이 많은데 오늘도 그랬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SK는 4쿼터에서 김효범, 신상호, 손준영 등 외곽슛이 폭발하며 동부를 괴롭혔다. 강동희 감독은 "키 큰 선수들이 따라가기가 힘든 부분이 있는데 그 점을 SK가 잘 공략한 것 같다. 오늘 SK가 외곽이 잘 터져 힘든 경기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동부는 '질식 수비'로 유명한 만큼 이날 많은 실점을 한 것은 의외의 부분이었다. 강동희 감독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약속된 플레이도 잘 안 됐고 김효범이 1대1 상황에서 쏘는 슛이 잘 들어갔다. 이럴 땐 막을 방법이 없다. 레더를 수비할 때도 약속을 했던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말한 뒤 "벤슨에게 왼쪽을 닫아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벤슨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 레더와 김효범에게 다득점을 내준 게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강동희 감독은 이어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것에 대해서는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이라 생각하고 3라운드에서는 선두 싸움 잘 해서 1,2경기 정도 앞서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강동희 동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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