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울산우리병원" 경막외신경차단술 등 전문적인 치료로 관심
[MD정보]
고령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 ‘척추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척추관절은 20대부터 서서히 노화해 뼈의 변형이나 신경압박에 의한 통증과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심각한 통증과 보행 장애는 노인 환자의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어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게 된다.
젊은 층도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거보다 걷는 시간이 줄어든 반면, 푹신한 침대와 소파 생활, 레저 문화로 인한 척추 부상 등이 모두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들이다. 직장인의 경우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디스크, 일자목 등의 질병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 척추 질환 조기 치료가 중요
한국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간판탈출증을 비롯해 척추관협착증, 척추불안정증, 골다공증, 목디스크 등이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3대 척추전문병원 출신 울산우리병원 권무혁 병원장은 “어르신들은 척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방치된 척추 질환은 만성화되어 치료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젊은 층 역시 단순 피로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더욱 심각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질환은 발생 원인에 따라 질병이 크게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면 모두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 요추간판탈출, 뼈의 노화로 뼈 중심의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 척추 마디가 헐렁해져 위 뼈가 아래 뼈보다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전방전위증 등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모두 다른 만큼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 만성 척추 질환 수술이 능사가 아니야
척추 질환을 오랫동안 앓아 온 환자 중 대다수가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권무혁 원장은 “척추 질환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가도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등 재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수술 이외에는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마비 증세나 통증이 심각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비수술적 치료로 얼마든지 만성화된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척추 질환 초기 환자는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눈에 띄는 호전 증세를 확인할 수 있다. 만성 질환자 역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통증을 없애고 질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척추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시술이 ‘경막외신경차단술’이다. 울산 지역 최초로 경막외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는 울산우리병원 권무혁 원장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 부위를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와 만성 통증 치료에 효과적인 시술법”이라고 설명한다.
경막외신경차단술은 척추 뼈 사이의 공간을 통하여 문제가 되는 신경을 싸고 있는 막에 주사제를 주입해 통증을 제거하고 자율신경계의 정상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시술법이다. 국소마취 후 시행하기 때문에 시술 시 환자의 통증이 거의 없고 치료 시간도 10~30분 정도로 노년층 환자도 무리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경피적디스크감압술은 젊은 층에 자주 나타나는 목 디스크에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경추부의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자극하여 나타나는 목 디스크 역시 외과적 수술 없이 경피적디스크감압술만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 이후에는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울산우리병원은 척추 구조를 유지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척추관절기능치료실을 통해 시술 이후에도 환자들이 척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무혁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는 숙련된 전문의가 아니면 시술이 불가능한 만큼 반드시 전문병원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범렬 김범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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