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스마트폰 전용 게임인 앵그리버드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한국에서는 커다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 계정으로 앵그리버드를 구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iPhone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앱이고 그중 게임 분야는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앱 중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게임법 등의 문제로 대다수의 게임을 구매할 수 없다.
이는 국내 게임법과 직결돼 있다. 앱스토리의 박성훈 주임은 "한국에서 게임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게임법에 따라 게임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외국 게임의 경우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한국 계정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앵그리버드 역시 핀란드 소규모 회사 로비오 모바일에서 제작한 것으로 한국의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뒤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앵그리버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미국 계정 등 해외 계정을 반드시 만들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주임은 "현재까지는 국내 개발자가 직접 개발하여 게임 심의를 통과한 경우를 제외하고 게임법이 개정될 때까지 외국 게임을 한국 계정으로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앵그리버드 공식 홈페이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