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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KBS 다큐 제작 PD가 연말다큐에서 스타 내레이터를 내세우는 타 방송사들과 달리 성우 내레이터를 내세운 이유에 대해 밝혔다.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는 정형석 성우가 내레이터로 나선다. 현빈을 내세운 MBC ‘아프리카의 눈물’과 고현정을 내세운 SBS ‘툰드라’ 와 비교하면 색다른 행보다. 또 다른 다큐 ‘콩고’의 내레이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광록 PD 는 14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콩고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을 내레이터를 내세우는 것이 부러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선 시청률에서 한 4%는 먹고 들어가지 않나. 동네 아주머니들이 좋아하시더라”고 말한 후 “우리도 스타 내레이터를 투입하자라는 유혹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PD는 “그러나 흐름이 그렇다고 해서 그간 KBS가 내세워온 정통을 모른척하고 유명연예인을 섭외하기엔 좀 어려웠다”며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목소리이기 때문에 감성이 풍부하고 지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 5부작은 ‘깨어나는 신화’, ‘초원의 오아시스’, ‘타이가의 혼’, ‘검은 강이 만든 바다’, ‘아무르강 4400㎞’ 등 5편으로 이뤄졌다. 아무르는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가르며 오호츠크 해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호랑이, 표범 등 멸종 위기종의 마지막 서식지이자 유목문화의 원형인 곳이다. 한국전파진흥원 방송콘텐츠 사업 당선작으로 제작기간 1년 동안 약 9억원이 투입됐다. 12월 19일 밤 8시 KBS1TV 첫 방송.
'콩고' 4부작은 '미지와의 조우','암흑의 심장', '모든 강을 삼키는 강', '잃어버린 숲의 혼'으로 구성됐다. 인간으로 간섭으로부터 지켜진 땅 콩고 열대림을‘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란 타이틀로 담았다. 총 8억 원의 제작비, 1년이 넘는 제작기간이 투자됐다. 내년 1월 1일 밤 8시 KBS 1TV 첫방송.
[다큐 '콩고''아무르' 스틸컷,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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