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포스트시즌 종결자' 클리프 리(32)가 최대 6년간 총액 1억 2000만달러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복귀를 확정지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각) 리가 친정팀인 필라델피아와 5년 계약에 6년째 구단옵션을 포함해 총액 1억 200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리는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간 1억 4000만달러, 올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던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6년간 1억 2000만달러를 제의받았으나 결국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리는 2009년 중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돼 후반기 필라델피아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면서 필라델피아를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로이 할러데이 영입을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애틀에서 다시 중간계투 요원 마크 로우와 묶여 텍사스 최대 유망주 저스틴 스모크, 마이너리그 투수 블레이크 비번, 로쉬 루크, 내야수 매트 로우와 2대4 트레이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올 시즌 시애틀과 텍사스에서 기록한 성적은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8. 무엇보다 눈부셨던 것은 포스트시즌의 호투로 정작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6.94로 이름값을 못했지만 지난 2년간 필라델피아와 텍사스에서 등판한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13 76이닝 80탈삼진 3완투승의 괴물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발목이 잡힌 필라델피아는 이제 할러데이(21승 10패 2.44 219K)-리(12승 9패 3.18 185K)-로이 오스왈트(13승 13패 2.76 193K)-콜 해멀스(12승 11패 3.06 211K)로 이뤄진 '갈락티코'급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클리프 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