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500m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병준 선수와 부딪혀 부상을 입었던 중국 한자량 선수가 “상대는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자량 선수는 14일 상하이 신문만보(新聞晩報)와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고의적이었다고 할 수 없다”면서 “쇼트트랙은 원래 부상위험이 큰 종목이며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리옌 중국 쇼트트랙 코치 또한 “고의적이었다는 데 동의할 수 없고 부상은 뜻밖에 발생했다”며 “한국선수가 유감을 표시해왔고 한자량의 쾌유를 바란다고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지 일부 언론들은 한자량 선수의 부상과 관련 “한자량이 경기 중 한국선수 김병준의 악의적인 반칙으로 인해 스케이트 날에 베었으며, 피가 났다”고 보도해 반한감정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중국 동계올림픽센터의 란리 부주임도 “상대가 고의적이었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지적했다. 그는 “모두들 맨 앞을 달리고 싶었을 것이다. 두 선수가 충돌한 뒤 스케이트 날이 닿았다해 이것을 고의적이었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분위기는 고의가 아니었다 해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등 한자량 선수의 쾌유를 빌어주고 응원해주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한자량 선수는 팔뚝과 복부 쪽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의 김병준 선수는 당시 경기를 마친 뒤 한자량 측에 진정어린 유감을 표시했으며, 빠른 건강회복을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병준과 부딪쳐 넘어지고 있는 한자량 선수(붉은색). 사진 = 쇼트트랙 경기 영상 캡쳐]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