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8을 맞이했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직장 이야기 등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얻으며 시즌제 드라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교동 더 플레이스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한 출연진들은 지난 2007년 시즌1 첫 방송 이래 지금까지 롱런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주변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애(김현숙 분)의 아버지 역인 송민형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폭소는 아니어도 실소를 끌어내는 잔재미가 있다"며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드라마다"고 정의 내렸다.
이어 영애의 어머니 역인 김정하는 "스태프들 연출부 모두 시즌1부터 함께 했다. 이제는 '아'하면 '어'한다. 개떡같이 말해도 철떡같이 알아듣는다"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주인공 영애 역의 김현숙은 "감사하다는 말이 아까울정도로 시즌8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이었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컸다"면서도 "오히려 잘 하려고 오버하는 것은 본래 콘셉트에서 벗어날 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애씨'가 '슈퍼스타K', '시크릿가든', '제빵왕 김탁구' 처럼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2%대의 평균 시청률은 항상 유지하려고 한다. 양보다는 질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출연자들과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백선우 작가는 "시즌8까지 오다보니 주변에서 할 얘기가 없지 않냐고 걱정하시는데 소재고갈에는 전혀 문제 없다"며 "일상을 담는 것이 주가 되기 때문에 내일이 되면 새로운 얘기가 계속해서 생기니깐 할 얘기는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또 백 작가는 "극중 에피소드는 작가, PD 등 제작진들의 경험담이 많이 들어간다. '영애씨'에서 술 먹는 장면은 실제로 우리들의 회식 장면들이 많이 차용되기도 한다"며 "그런 에피소드들이 드물게 일어나지만 충분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전혀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 작가는 롱런 비결에 대해 3가지를 꼽았다. "제작진들의 팀워크, 제작진들의 팀워크를 받아 그 힘을 연기로 발휘해주는 배우들, 또 제작진들과 출연자들을 사랑해주는 시청자. 이렇게 3박자가 많아 지금까지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은 '노처녀의 아이콘' 이영애(김현숙 분)가 장동건(이해영 분)의 프로포즈를 받은 후 집 마련, 혼수 준비, 피부 관리 그리고 술 끊기 등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하는 영애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다. 17일 밤 12시 첫 방송.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자들.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