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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토스 시야가 넓어졌다"
우리캐피탈을 꺾고 개막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상승세는 신인 곽승석(레프트), 김학민(라이트) 등이 이끌고 있지만 야전 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선수(세터)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국제대회에 대표팀으로 참가했던 한선수는 올 시즌 들어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영철 감독도 "(한)선수가 국제대회를 통해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며 "예전과 다르게 공격수들을 믿는 구석이 눈에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경기서 한선수는 위기 상황없이 안정된 토스워크를 선보이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긴장하면 토스워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한선수는 경기 후 "항상 시합을 즐겁게 하려고 한다. 경기서 공격수들에게 볼을 올려줬을 때 득점이 나면 제일 기분좋은 일이다"며 최근 달라진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대회 출전이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하면서 눈에 익은 것도 있다. 그러나 팀에 복귀해서 리시브 하는 선수들 덕분에 살아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부분서도 좋아지면서 팀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2008-2009 V리그'서는 1라운드부터 분위기를 타서 경기를 했고 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전승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즐기면서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항공 한선수(가운데). 사진제공 = 대한항공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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