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이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클럽 월드컵 결승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성남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서 0-3으로 졌다. 성남은 이날 경기서 슈팅수 16대7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패배를 당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은 클럽 월드컵서 K리그팀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경기하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던 전북과 포항은 각각 5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꿈의 대결'이라고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대결할 기회는 얻지 못했다. 성남은 이번 대회 첫 경기서 알 와다(UAE)를 꺾고 인터밀란과 4강전을 치렀지만 끝내 유럽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성남이 인터밀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면 AFC 소속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성남은 인터밀란에 패해 3·4위전에 진출한 가운데 오는 18일 인터나시오날(브라질)을 상대로 3위를 다투게 됐다.
한편 성남은 클럽 월드컵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대회서 포항에게 패했던 마젬베(콩고)는 4강전서 인터나시오날을 완파하고 아프리카팀 사상 최초로 클럽 월드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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