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경기 내내 뒤졌지만 보스턴의 백전노장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보스턴 셀틱스가 뉴욕 닉스에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10-1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연승을 달리던 뉴욕을 118-116으로 제압하고 11연승을 질주했다. 폴 피어스가 32점 10리바운드, 레이 알렌이 26점 3점슛 4개, 케빈 가넷이 20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해 동부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20승(4패) 고지를 밟았다.
10연승을 질주중인 보스턴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뉴욕, 게다가 동부콘퍼런스 대서양지구 1-2위의 맞대결인만큼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골밑에는 아마레 스타더마미어-외곽에는 윌슨 챈들러로 균형을 맞춘 뉴욕이 기선을 제압했다. 스타더마이어와 챈들러는 1쿼터에만 27점을 합작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보스턴은 '빅 3'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2쿼터에만 19점을 합작한 피어스-알렌-가넷 트리오는 3쿼터에는 24점을 합작하면서 맹추격했다. 하지만 뉴욕 역시 스타더마이어가 3쿼터에 혼자 11점을 퍼부어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4쿼터 8분 41초 알렌의 3점포로 1점차까지 추격한 보스턴은 스타더마이어의 공격자 파울에 이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마침내 94-9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타더마이어가 분노의 슬램덩크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흐름은 보스턴이 2점차로 좁히면 뉴욕이 다시 4점차로 벌리는 식이었다.
하지만 노련한 보스턴의 베테랑들이 한 수 위였다. 113-113이던 종료 1분 2초 전 알렌이 3점포를 터트려 마침내 역전했고 재차 동점이 된 0.4초 전 피어스가 페이드어웨이를 적중시켜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뉴욕은 스타더마이어가 39점 10리바운드, 래이몬드 펠튼이 26점 14어시스트, 챈들러가 18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면서 연승 행진이 멈췄다.
[보스턴 '빅 3'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알렌(왼쪽부터).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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