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초반 부진을 씻고 점점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한국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한 하승진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92-8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KCC는 6위 창원 LG에 1.5게임차로 따라붙으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려보게 됐다. 인삼공사전 4연승의 강세도 유지했다.
추승균이 16점 5어시스트, 전태풍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19점 3점슛 3개, 데이비드 사이먼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 KCC의 수비 전술이 빛을 발하면서 KCC 흐름으로 펼쳐졌다. 1쿼터 종료 5분 19초 전까지 인삼공사의 득점은 사이먼의 자유투 3점이 전부. 이에 이정현을 교체 투입했고 이정현이 첫 3점포로 화답했지만 전태풍이 이끄는 트랜지션 오펜스가 여전히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 인삼공사의 야투성공률은 15%(2/13)에 불과했다.
2쿼터들어 KCC는 다시 3분여간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에 인삼공사는 김성철을 투입했고 '김성철 타임'이 일궈낸 11득점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CC 역시 하승진의 포스트 우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점수차가 크게 좁혀지지는 않았다.
전반 단 4점에 그쳤던 사이먼이 후반들어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박찬희의 3점포 3방이 터져 6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3쿼터 종료 1분 25초 전 사이먼이 4반칙을 기록하면서 KCC가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에서 KCC가 연속 6점을 몰아치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리자 다급해진 인삼공사는 사이먼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하승진이 김종학의 인텐셔널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공격권에서 4점을 쓸어담았고 상대의 연이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마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갈랐다.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오른쪽).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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