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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조금씩 조직력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임시형(레프트)이 복귀한 수원KEPCO45가 상위권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EPCO45는 16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상무신협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서 우승 후보 삼성화재를 잡고 파란을 일으켰던 상무신협을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비 리시브와 함께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한 것이 컸다.
임시형이 복귀하면서 팀 조직력이 안정됐다. 경기 전 강만수 감독은 "임시형이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월드리그에서 다친 허리가 아직까지 낳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강 감독은 임시형을 1라운드서 수비요원으로 투입한 뒤 2라운드부터 주전 출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보조 공격수로 출전한 임시형은 2득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임시형은 디그 7개 중 6개를 걷어냈고 리시브는 31개 중에 17개를 성공시켰다. 부상 이후 첫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이었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박준범과 밀로스의 공격이 살아난 것이 컸다. 강만수 감독은 경기 후 "(임)시형이가 들어가면 수비와 리시브에서 안정적인 팀이 된다. 이날 경기서 임시형이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전 돌풍의 주역으로 지목받았던 KEPCO45는 개막전서 우리캐피탈에 이어 대한항공에게 패하면서 잠시 주춤한 상태였다. 그러나 임시형이 돌아왔고 앞으로 최석기(센터)가 복귀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임시형도 "석기가 돌아오면 팀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더욱 강해지는 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시형과 최석기가 합류하면 KEPCO45는 이상적인 엔트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주전 4명이 평균 신장 2m가 넘는 장신 군단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표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임시형의 복귀로 가능성을 본 KEPCO45가 어디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까?
[KEPCO45 임시형.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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