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5연패 수렁에 빠뜨리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2-67로 완승했다. LG는 5할 승률(10승 10패)로 올라선 반면 모비스는 5연패에 올 시즌 원정 경기 9연패에 빠졌다. 2003년 3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이어진 팀 역대 원정 경기 최다 연패와 동률이다.
올 시즌 평균 3.3점으로 전혀 이름값을 못하던 조상현이 22점 3점슛 3개로 부활을 알렸고 크리스 알렉산더가 23점 18리바운드, 문태영이 14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0점으로 분전했다.
초반은 경기 전 예상 그대로였다. 알렉산더가 이끄는 LG의 골밑 공략에 앞서 모비스가 외곽포로 맞불을 놓는 그림. 알렉산더가 로렌스 엑페리건보다 한 수 위의 골밑 장악력을 선보이면서 1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를 올리자 초반 4개의 야투를 연달아 놓쳤던 양동근의 3점포를 필두로 송창용과 노경석이 외곽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2쿼터들어 상대의 장점을 빼앗아오면서 승부추가 흔들렸다. 올 시즌들어 좀처럼 슈팅감을 찾지 못하던 조상현이 3개의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골밑은 LG-외곽은 모비스라는 균형이 흔들려 외곽에서도 LG의 우위로 전환됐고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후반들어 신인 송창용의 야투가 살아나면서 모비스의 추격 분위기로 흘렀으나 LG는 3쿼터 후반 4분 55초동안 모비스를 자유투로만 3점을 내 주면서 꽁꽁 묶어놓고 문태영의 스텝백슛과 조상현의 연속된 골밑 돌파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4쿼터 들어서도 모비스가 자랑하는 노경석-박종천의 쌍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20점차 이상 벌어졌고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조상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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