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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돌풍의 주역은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16일 경기서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서브 에이스 14개를 성공시키며 7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도로공사의 돌풍은 지난 8월에 열린 코보컵 대회부터 시작됐다. 조직력과 함께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아진 도로공사는 결승까지 직행했다. 김연경(JT마블러스)이 속한 흥국생명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정규리그서 돌풍을 예고했다.
▲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원활화
가능성있는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도로공사는 어창선 감독이 부임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경기 내 소통을 강조하는 어창선 감독의 의도대로 코트 내에서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수비력까지 좋아지면서 도로공사의 상승세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세터 이재은의 성장
유망주로 평가받던 이재은의 성장은 도로공사로서 뜻밖의 소득이다. 지난 시즌 토스워크가 안맞는 전 외국인 선수 밀라와 감독 몰래 연습장에 나가서 훈련을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빠른 토스워크가 장점인 이재은은 올 시즌 들어 어창선 감독의 지도 하에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어창선 감독은 시즌 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이재은을 지목하기도 했다.
▲ 관건은 장기레이스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장기 레이스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도로공사는 1월에 8경기, 2월에는 7경기를 치른다.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시즌 중반에 체력적인 부분으로 연패에 빠지면 지금까지 이어진 상승세가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창선 감독도 장기 레이스에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의 몸 관리 및 1월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판가름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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