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특파원] 우리 군이 18일에서 21일 사이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중국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선 중국은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임박한 상황에서 외교부를 통해 긴장국면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 6일 오바마와 전화통화에서 강조한 발언을 인용, 이는 “지역 각국 인민과 국제사회의 강렬한 바람이자 호소”라고 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완화를 위해선 긴장돼선 안되고 대화를 위해선 대항하면 안되며 평화를 위해선 전쟁하면 안된다”는 레토릭을 오바마에 구사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오전 외교부 홈페이지에 ‘조선반도 형세가 재차 긴장 태세인데 대한 중국의 논평’을 밝히면서 “당면한 조선반도형세가 각별히 복잡 민감한데 중국측은 이를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측은 만약 반도에 유혈충돌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재난을 입는 것이 반도 쌍방의 인민이며 반드시 지역평화안정을 파괴하고 주변국가에 화가 미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중국 측은 관련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이를 위해 태만 치않게 노력해왔다”고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후진타오를 인용, “완화를 위해선 긴장해선 안되고 대화를 위해선 대항하면 안되며 평화를 위해선 전쟁하면 안된다”며 “이는 지역 각국 인민과 국제사회의 강렬한 바람이자 호소이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태의 악화와 격상을 야기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에도 중국측은 단호히 반대하고 조금도 모호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유관국들이 책임을 지는 태도를 택해 대화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반도 긴장국면 완화에 건설적 노력을 할 것을 다시 강렬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군은 연평도 현지 해상의 기상악화를 이유로 훈련을 내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18~19일) 열릴 것으로 보였던 해상사격훈련은 다음주 실시될 전망이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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