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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를 앞둔 이청용이 올시즌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첫 결장했다.
이청용은 18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이날 경기서 볼턴은 선더랜드에게 0-1로 패했다.
이청용의 선더랜드전 결장은 주전 경쟁보단 아시안컵으로 인한 영향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청용은 다음달 카타르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경기를 치른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청용은 아시안컵 합류까지 선더랜드전을 포함해 두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선더랜드전을 앞두고 "이청용과 가능한 오래있고 싶다. 대표팀 합류를 지연할 수 잇는지 물어봤다"며 이청용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감을 보였다.
볼턴은 선더랜드전에서 이청용이 결장한 대신 페트로프와 테일러가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 공격을 지원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한달여 동안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선더랜드를 상대로 이청용 없는 볼턴의 경기력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7경기서 30골을 터뜨리며 리그서 4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볼턴은 이청용 없이 치른 선더랜드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이청용의 선더랜드전 결장은 포지션 경쟁에 대한 영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이청용은 지난 블랙번전에서 후반 11분 마크 데이비스가 퇴장당한 후 팀 전술 변화로 인해 2분 만에 무암바와 교체되어 선발 출전했던 팀 동료 중 가장 먼저 교체됐었다. 반면 이청용은 지난해 볼턴 입단 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휴식기 없이 1년 이상 빡빡한 경기를 소화해 왔다. 그 동안 휴식없이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이청용의 컨디션을 걱정했던 볼턴의 코일 감독이 이청용을 위한 배려로 이번 경기서 휴식을 취하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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