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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올시즌을 앞두고 정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샬케 04에 입성한 라울이 전반기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또 한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샬케는 12월 18일 오후(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1.FC 쾰른과의 전반기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승점 22점을 기록해 승점 22점을 획득하면서 10위로 전반기를 마감해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등권인 16위 쾰른과는 승점 7점로 늘려 후반기에는 좀 더 여유있는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울의 첫 득점은 전반 30분에 터져나왔다. 상대 수비진이 제대로 클리어링 해내지 못한 공을 이반 라키티치가 문전에 서 있던 라울에게 크로스 해줬고 라울은 이를 받아 깔끔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라울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5분 이번에는 제퍼슨 파르판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 슛을 터뜨려 2번째 골을 기록했다. 파르판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 해준 공을 라울이 마무리 한 것. 첫번째 골과 마찬가지로 유세프 모하마드, 페드로 게로멜 등 2명의 중앙 수비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이 틈을 라울이 놓치지 않은 장면이었다.
해트트릭을 마무리하는 3번째 골을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전 수원 삼성 소속 에두의 어시스트를 받아 역시 헤딩으로 쾰른의 골문을 갈랐다. 라울로서는 시즌 9번째 골이자 에두에게 있어서는 시즌 2번째 어시스트이기도 했다.
18년간 정들었던 레알의 흰색 유니폼 대신 올시즌 샬케의 파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라울은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6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잡아낸 뒤 11라운드 FC 상파울리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서서히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1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는 팀이 뽑아낸 4골 중 3골을 기록하며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브레멘전 3골 이후 골 침묵을 지키던 라울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쾰른전에서 다시 한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많은 기대속에 샬케에 입단한 라울은 올시즌 팀이 치른 전반기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했으며 팀이 치른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6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장하며 주전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조 1위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그를 줄곧 선발로 기용하며 변치 않는 믿음을 보여줬고 결국 라울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또 한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마가트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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