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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2010년 연기대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30일 열리는 MBC 연기대상과 31일 개최되는 KBS, SBS연기대상의 최고의 영예인 대상 수상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많은 드라마가 시청자와 만났고 KBS ‘제빵왕 김탁구’등 일부 드라마가 흥행성에서 성공을 거뒀다.
KBS, MBC, SBS 방송 3사는 2010년 올 한해동안 방송한 드라마의 연기자를 대상으로 대상후보 등 선정에 돌입했다. 2010년 KBS, MBC, SBS연기대상을 누가 차지할까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연기대상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올해 연기대상은 대상을 탄적이 있는 대상수상자와 생애 첫 대상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맞대결이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대상을 탄 수상자가 또 연기대상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연기대상에 도전해 처음 받는 수상자가 나올것이냐가 2010년 연기대상의 또 다른 볼거리다.
2010년 올 한해 드라마의 흥행성과 완성도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방송사는 KBS다. KBS는 2010년 올 한해 드라마의 최대 승리자라고 할 정도로 시청률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쏟아냈다. 이 때문에 어느해보다 올해 KBS연기대상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평균 시청률 36.7%로 올 한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의 연기자와 평균 시청률 30.3%를 기록하는 흥행성공과 함께 뛰어난 영상미와 독창성으로 사극의 지평을 확대한 '추노'의 연기자가 연기대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KBS 연기대상의 강력한 대상후보는 ‘추노’의 장혁과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 전광렬을 꼽을 수 있다. ‘추노’의 장혁은 연기대상 첫 도전에 나선 반면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와 전광렬은 이미 대상 수상 경험이 있다. 전인화는 2001 SBS 연기대상에서 ‘여인천하’로 강수연과 함께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전광렬은 2000 MBC 연기대상에서 ‘허준’의 대상을 받았다.
‘자이언트’ ‘인생은 아름다워’ ‘대물’ 등 화제와 완성도면에서 눈길을 끈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2010 SBS 연기대상도 대상을 수상한 사람과 첫도전하는 사람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시청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SBS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연기자는 ‘자이언트’의 정보석 이범수,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해숙, ‘대물’의 고현정이다. ‘자이언트’의 정보석과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해숙은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 중견 연기자이지만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또한 이범수 역시 대상 수상은 하지 못했다. 반면 ‘대물’의 고현정은 지난해 ‘선덕여왕’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드라마 왕국으로서 명성을 추락시킨 MBC는 연기대상에 첫 도전하는 대상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 올해 MBC 드라마에서 평균시청률 23%로 그나마 선전한 ‘동이’의 한효주와 ‘역전의 여왕’에서 일상성이 배어든 뛰어난 연기력을 보이고 있는 김남주, 화제가 됐던 ‘파스타’의 이선균 공효진이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김남주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데 그쳤고 한효주 이선균 공효진 역시 대상을 받지 못했다. MBC만이 대상 경험이 없는 대상 첫수상 도전자들이 대상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 KBS, MBC, SBS 방송 3사의 연기대상의 후보로 거론되는 연기자들, 장혁 정보석 한효주 전인화 고현정 김남주(위쪽). 3회이상 연기대상을 수상한 스타들, 김혜자 고두심 김희애 최수종(아래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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