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유병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3점슛 15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지역 라이벌인 서울 삼성 썬더스를 눌렀다.
SK는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삼성을 맞아 올 시즌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SK는 3점슛 27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테렌스 레더가 22득점, 김효범이 19득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서울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팀은 1쿼터부터 지역 라이벌전 답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레더와 차재영의 골로 포문을 연 양팀은 빠른 공격 속에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1쿼터 2분 경과시점에서 SK 레더가 파울 2개로 벤치로 물러나자 삼성이 높이를 앞세워 먼저 앞서나갔다.
삼성은 이승준이 앨리우프 덩크를 선보이는 등 혼자 8득점을 넣었고 여기에 이원수의 3점슛이 가세하며 득점을 이어갔다. SK는 김효범이 득점을 하며 쫓아갔고, 1쿼터는 22-21 삼성의 1점차 리드로 종료됐다.
2쿼터가 시작되자 삼성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삼성은 이규섭의 3점을 시작으로 헤인즈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여 나갔다.
이에 SK는 외곽슛으로 삼성을 추격했다. 손준영과 변기훈이 각각 3점슛 2개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신호를 알렸고, 결국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주희정의 3점슛으로 42-4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골을 주고 받은 양팀은 47-45 삼성의 2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양팀은 대결을 벌이듯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켰다. 변기훈의 3점슛으로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이원수가 3점슛으로 응수하며 재역전했다.
하지만 불 붙은 SK의 외곽슛은 멈추지 않았다. 김효범의 3점슛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은 SK는 이어 터진 이민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이며 56-52로 리드해나갔다. 삼성 이승준이 골밑을 성공시키며 추격해오자 SK는 레더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더 벌여 나갔다. SK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고, 3쿼터는 67-60 SK 리드로 마무리 됐다.
마지막쿼터 들어 삼성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4쿼터 초반 역전을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점수차를 벌이지 못했다. 그사이 SK는 이민재가 3점슛을 성공하고 레더가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재역전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이승준과 헤인즈가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혔고, 경기 종료 2분 6초를 남기고 강혁의 골밑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의 한방은 역시 3점슛이었다. 1분 20초를 남기고 이민재의 3점슛으로 85-84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곧이어 김효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8-84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살얼음판을 걷던 승부는 결국 92-90 SK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은 헤인즈가 25점, 이승준이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SK의 3점슛을 막지 못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SK의 주희정은 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4500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와 함께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SK 김효범.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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