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신선우 감독 "다른 건 몰라도 오늘 슛 컨디션은 좋더라"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유병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 신선우 감독이 승리의 원동력으로 높은 슛감각을 꼽았다.

SK는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삼성을 맞아 올 시즌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SK는 3점슛 27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테렌스 레더가 22득점, 김효범이 19득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서울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선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생각보다 몸이 안움직여줘서 힘드렀다. 거기에 딕슨 때문에 레더가 초반 파울트러블 걸려서 어려운 경기였다"고 밝힌 뒤 "오늘 다른건 몰라도 슛 컨디션이 좋아서 주효했다. 레더가 좀 더 영리하게 했으면 쉽게 갔을 건데 그 부분은 좀 아쉽다"며 선수들의 높은 슛감각을 승리의 원인으로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어자피 딕슨이 뛰면 외곽공략 주문 많이 했다. 상대 수비가 코너쪽이 오픈 되기 때문에 그쪽을 공략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고비때 마다 3점슛을 성공시킨 이민재에 대해 신 감독은 "이민재 1·2군을 오르내리며 나름대로 본인대로 슛감각은 있는 선수다. 하지만 아직 근성이나 대범함이 부족하다. 이 선수가 수비능력이 더 되고 배짱이 더 생긴다면 프로로서 기회가 올 것이다. 오늘 계기가 본인이 성장하는데 분기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신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는 연이어 2방을 성공시켜야 한다. 오늘 이민재가 그것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SK 신선우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