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우승후보끼리의 빅뱅에서 서부 콘퍼런스 정복을 노리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웃었다.
댈러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98-96으로 승리해 3연승을 이어갔다. 댈러스는 NBA 전체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5게임차로 따라 붙은 반면 마이애미는 연승행진이 '12'에서 멈췄다.
식스맨 제이슨 테리가 4쿼터에만 무려 19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크 노비츠키도 변함없이 26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드웨인 웨이드가 2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매 쿼터 1-2점차로 승부가 엇갈리는 피말리는 접전이자 명승부였다. 1쿼터 초반 노비츠키가 3개의 야투를 연달아 꽂으며 댈러스가 14-2로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 전열을 재정비한 마이애미는 1쿼터 마지막 3분 14초동안 상대를 23점에 묶어놓고 웨이드의 9점 등 12점을 몰아넣어 1점차로 추격했다.
2쿼터에 다시 32-37로 뒤진 마이애미는 7개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하면서 마리오 찰머스의 3점포로 재역전했다. 후반 들어서도 댈러스가 먼저 앞서가면 머지않아 마이애미가 뒤집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서 댈러스는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테리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테리는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86-85까지 쫓긴 종료 1분 25초 전 결정적인 3점포를 적중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마이애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빅 3'가 돌아가며 자유투를 실수해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웨이드가 0.8초 전 터트린 3점포도 너무 늦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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