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승엽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
박찬호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PARK61 휘트니스 클럽에서 열린 '박찬호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기자회견'서 요미우리를 퇴단하고 2011시즌부터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될 이승엽의 재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박찬호의 입단에 앞서 오릭스 구단과 1년 1억 5000만엔(추정치)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에서 활약했던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같은 팀에서 만나게 됐다.
박찬호는 "이승엽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승엽이 재기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낯선 곳의 도전은 이승엽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 일본 야구와 한국 야구의 교류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승엽과 전날 통화했다는 박찬호는 "이승엽이 '축하한다. 스프링캠프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며 "이승엽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일본으로 가고 오릭스팀으로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이승엽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박찬호는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2011시즌부터 오릭스에서 활동하게 되는 박찬호는 똑같이 배번 61번을 사용하며 연봉은 1년 120만달러(약 13억 8000만원)에 옵션 100만달러다. 이닝 당 10만원씩 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오릭스에 입단하는 박찬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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