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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 호시노 센이치 신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본격적으로 '핵잠수함' 김병현(31)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호시노 감독은 21일 방송된 일본 후지TV 스포츠프로그램 '스포루토'에 출연해 "메이저리그급의 마무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의 잔류로 구축된 선발진에 반해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온 이름이 바로 김병현이다. 지난달 입단 테스트를 받았던 김병현에 대해 호시노 감독은 "구질이 좋았고 직구의 볼 끝이 매서웠다. 다른 팀에서도 김병현에 대한 제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김병현이 욕심이 난다. 김병현을 라쿠텐의 마무리로 세우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김병현의 라쿠텐 이적은 오는 2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감독이 전력보강 차원에서 김병현의 영입을 지지하고 있어 입단이 긍정적이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동안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 841이닝 806탈삼진을 기록한 김병현은 200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프링캠프에서 방출된 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미국 독립리그에서도 뛰는 등 재기에 박차를 가했다.
넥센 히어로즈를 통해 국내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확실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의 김병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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