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팬들은 2010년 한국 축구 최고의 성과를 17세 이하(U-17)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제패를 으뜸으로 꼽았다.
베스트일레븐과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2010년 한국 축구 최고의 순간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지난 9월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대회 우승이 1위로 꼽혔다. 7240명이 이번 설문에 참가한 가운데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서 정상을 차지한 것에 3263표가 몰렸다. U-17 여자대표팀의 청소년월드컵 우승은 과반수에 가까운 45.0%의 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국축구의 월드컵 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 허정무호의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은 1770표(24.3%)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을 필두로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의 활약상이 628표(8.7%)로 3위에 올랐다. 유럽 무대서 남다른 잠재력을 자랑한 손흥민(함부르크) 등 이른바 '슈퍼 탤런트'의 등장은 608표(8.4%)로 뒤를 이었다.
2009년 포항에 이어 K리그의 우수성을 재입증한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6만747명의 구름관중을 동원하며 한국 프로스포츠사의 신기원을 이룬 K리그 한경기 역대 최다관중 기록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일레븐은 이번 투표에 대해 "2010년의 성과가 워낙 많았고 또 굵직했기에 표가 꽤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압도적은 득표율로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의 세계대회 우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2010년 한국 축구 최고의 성과 설문 결과
1위 - 한국 축구 FIFA 주관대회 최초 우승 3,263표(45.0%)
2위 -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1,770표(24.4%)
3위 - 박지성·이청용·박주영 등 유럽파 맹활약 628표(8.7%)
4위 - 손흥민·석현준 등 '슈퍼탤런트' 등장 608표(8.4%)
5위 - 'K리그 ACL 2연패' 亞 호령한 성남 389표(5.4%)
6위 -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수립 339표(4.7%)
7위 - 홍명보호, 극적인 광저우 AG 동메달 128표(1.8%)
8위 - 최인철호, FIFA U-20 여자청소년월드컵 3위 115표(1.6%)
[베스트일레븐 1월호 표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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