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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의 야심작(?)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 3회에 걸쳐 방송된 미국 오디션편을 시작으로 첫회 일본 오디션편이 끝나자마자 쏟아졌던 비난의 화살은 크게 줄었다. 진흙 속에서 진주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위대한 탄생'을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슈퍼스타 K2'(이하 '슈스케')가 따라온다. 그만큼 '슈스케'는 '위대한 탄생'이 탄생하는데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임에 틀림없다. 지금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슈스케' 출신자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위대한 탄생'에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처럼 프로그램의 대박을 이끌 지원자들이 눈에 띈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프로그램을 흥행으로 이끌 다듬어지지 않은 별들이 눈에 보이긴 했다.
일본 오디션에서 합격한 권리세, 미국 오디션에서 극적으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 허지애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했다. 이는 시청자들도 '위대한 탄생'을 관심있게 시청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외 오디션에서의 최종 합격자는 7명으로, 대부분 교포 유학생들이다. 국적은 한국이 아니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인재를 찾으러 해외로 나간 듯한 느낌을 줘 아쉽기만 하다.
'위대한 탄생'은 글로벌 오디션을 표방하며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 미국, 태국, 중국 등 세계 각지에 뻗어있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인재들을 찾겠다고 기획으도를 내세웠다. 야심차게 내던졌던 그 의도가 무색해질 정도이다. 앞으로 남은 태국, 중국 오디션에서는 어떤 원석들을 찾아낼 지 기대가 모아진다.
큰 폭은 아니지만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관심을 계속 유지하면서 '위대한 탄생'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등장하는 '선도자의 법칙'과 '영역의 법칙'을 대입해보면 해답은 쉽게 나온다. 더 좋은 것 보다는 맨 처음이 낫다는 선도자의 법칙은 이미 물건너갔다. 매년 시즌제로 이어갈 기세를 보인 '슈스케'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위대한 탄생'은 2인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위대한 탄생'이 1인자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영역의 법칙'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위대한 탄생'만이 최초로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와 견줄 수 없는 변별점을 끌어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아류작'이라는 오명과 '2인자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해법으로 '위대한 탄생'은 '멘토제'를 제시했다. 가수 김태원, 신승훈, 이은미, 김윤아와 작곡가 방시혁 5명의 멘토와 멘티가 어떻게 교류하면서 진정한 멘토링을 살려낼 수 있을지가 '위대한 탄생'의 관건이다. 비난의 화살받이가 아닌 가수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지원자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위대한 탄생' 지원자 중 화제를 모은 권리세(위)-허지애.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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