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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외국인 선수 미아 젤코브의 활약에 힘입어 4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23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7 24-26 27-25 25-18)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즌 4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초반 기선은 흥국생명이 잡았다. 1세트 13-13서 황민경의 더블 컨택과 김사니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시간 차 공격과 파반의 공격 범실, 주예나의 시간 차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며 25-17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16-14서 이재은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중반 이후 흥국생명의 미아 공격을 막지 못하고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김혜진의 서브 범실과 파반의 연타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한송이가 고비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렸다. 23-24 위기 상황서는 오픈 공격으로 상황을 듀스로 몰고 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전민정의 블로킹과 주예나의 퀵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굳힌 흥국생명은 4세트 미아와 주예나의 득점으로 리드를 놓지 않았다. 18-14서는 미아의 백어택과 주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아의 득점포까지 이어진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미아가 블로킹 2개를 포함 26점을 올렸다. 한송이는 18점(블로킹 4개, 서브 1개), 주예나는 14점(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사라 파반이 20점(서브, 블로킹 각각 1개)를 올렸지만 수비 리시브 불안이 이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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