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아시안컵서 손흥민(함부르크)을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아시안컵 대표팀에는 함부르크(독일)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서 3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선발했었다"며 제주 전훈에 합류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차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훈련에 참가했지만 자체 연습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침투가 뛰어났다"며 "문전에서의 과감한 슈팅, 슈팅을 위해 수비 뒷공간을 빠져 나가는 부문 등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여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서도 "나이가 어리지만 체력적 기술적으로 볼 때 국내 선수들과 뒤지지 않는다. 큰 리그에서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며 "대표팀 자체 경기에서 보면 상당히 여유있는 플레이와 스피드 변화가 돋보인다. 수비를 따돌리는 움직임이 어린 선수라고 보기 힘들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앞으로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의 대를 이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박주영(모나코) 유병수(인천) 김신욱(울산) 등이 포함된 대표팀 공격진 운영에 대해선 "손흥민을 주전으로 내보내기는 어렵다"면서도 "조커로 후반전에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욱은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제공권을 활용할 수 있다. 박주영은 전방 1선에 있는 것보단 2선에서 프리로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면 좀 더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나타냈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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