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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일본 피겨 아사다 마오(20.추코대)가 부활의 신호를 알렸다.
아사다는 26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47점을 받아 합계 193.69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4명의 선수중 20번째 순서로 나선 아사다는 무난한 연기를 해 나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 두 번째 트리플악셀을 더블악셀로 처리하고 트리플살코 점프는 완벽한 회전을 하지 못하는 등 전날만큼의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아사다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아사다는 비록 예전의 기량을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경기를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관중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아사다는 올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8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파리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도 5위에 머물러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런 아사다가 내년 3월 도쿄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최종 심사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 3위내 입상을 해 출전권을 확보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국가대표 선발(3명)전을 겸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종합 2위를 차지, 부활을 알린 아사다가 일본대표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와의 한 판 승부를 기대하게 됐다.
한편,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64.76점)에 머무른 안도미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7.5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합계 202.34점을 기록, 막판 대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안도 미키와 아사다 마오에 이어 무라카미 가나코가 총점 187.52점(쇼트 61.50점, 프리 126.0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일본선수권 종합 2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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