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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미소녀 만화 캐릭터와 6년째 열애중인 '십덕후' 이진규(21) 씨가 영국 언론이 선정한 2010년 최고의 괴짜 스타로 선정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메트로 홈페이지는 올 한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괴짜 스타(Weird stars of 2010)를 선정, 그 중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캐릭터인 페이트와 6년째 연애를 한다고 밝힌 이진규 씨를 1위로 뽑았다.
이 씨는 지난 1월 케이블 TV 'tvN 화성인바이러스'에 출연해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의 2배 이상 된다고 해서 이른바 '십덕후'로 불렸다. 그는 방송에서 "2005년 12월 초 애니메이션을 보고 페이트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며 "등신 인형을 만들어 곁에 두며, 놀이공원도 같이 가 2인 요금을 낸다"고 밝혔다.
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 씨는 "월급의 80%를 페이트 관련 용품을 구입하는 데 쓴다"며 "지금까지 1500-1600만원 가량 썼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 씨 외에는 체중이 60㎏에 달하는 3살짜리 '중국 어린이'와 하루에 담배 40개비를 피우는 인도네시아 아기, 핀란드에서 엽기적인 요가 실력을 뽐내며 사랑받고 있는 '요가 곰' 등이 괴짜 스타로 뽑혔다.
또 이탈리아 북부 안트로나 계곡에 위치한 신지노 댐을 오르는 아이벡스라는 야생염소들과 뉴질랜드 북서쪽 바다에서 잡힌 '못난이 물고기', 상의를 벗고 머리를 잘라주는 호주의 섹시 미용사들도 괴짜 스타로 선정됐다.
메트로는 이어, 영국에서 발견된 앵무새를 타고 하늘을 나는 원숭이, 레바논 남부 한 카페에서 10년째 담배를 태우는 침팬지,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가 없이 태어나 물구나무를 선 채로 생활하는 중국의 돼지의 사진도 올해 화제의 스타로 소개했다.
[이진규 씨. 사진 = 영국 메트로, '화성인 바이러스'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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