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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최민수가 방송에 출연해 칩거 생활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최민수는 오는 28일 화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E채널 ‘DJ DOC의 독(DOC)한 민박’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DOC 멤버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던 최민수는 “1년 6개월 동안 산 속에서의 칩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뿐이었다”며 “복귀 예정 없이 소홀했던 가족에게 충실하고 싶었다”고 그동안 일체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전했다.
최민수는 “산에서 내려오고 2년이 넘었는데 집에서 아이들과 매일 놀아주고 형수가 바쁘면 밥도 해주곤 한다. 거기에 길들여지니까 너무 행복해 솔직히 일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런데 활동 중단 이후 벌이가 없어 아내한테 용돈도 못 받고 살고 있다”고 말 못할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수는 DJ DOC 멤버들과 함께 길에서 커피를 팔아 그 돈으로 직접 시장을 보는 등 평소의 거친 이미지와 다른 소탈한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에게 직접 삼겹살을 구워주고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내를 위한 노래’ ‘아들을 위한 노래’ 등 여섯 곡을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기도 했다.
인간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 최민수는 멤버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 받으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으로 나간 돈의 액수가 3억원이 넘고 전신마취를 14번이나 할 만큼 중상을 많이 입었다”고 말하며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DJ DOC 멤버들이 ‘바이크 때문이냐?’고 묻자, “바이크 때문에 다친 것은 쇄골 뼈가 5조각으로 부러졌던 단 한 번의 사고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 이하늘이 ‘바이크는 불법 개조한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내 인생 자체가 불법이다”라며 남다른 인생관을 들려줬다.
솔직한 모습으로 최민수가 털어놓은 독한 이야기들은 오는 28일 밤 12시 E채널의 ‘독한민박’에서 낱낱이 공개된다.
[사진 = 이채널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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