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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독일 대표팀 골키퍼들이 에드윈 판 데 사르의 후임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맨유는 샬케 04 소속의 독일 대표팀 넘버 1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영입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여오고 있다. 물론 노이어를 원하는 클럽은 맨유 뿐만이 아니다. 노장 한스-외르크 부트의 후임자 물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역시 노이어의 영입을 갈망하는 구단이다.
하지만 샬케의 감독이자 매니저인 펠릭스 마가트는 노이어 이적 절대 불가 방침을 여러 차례 강력하게 언급하며 타 클럽들과 연결되는 것 자체를 불쾌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3천만 유로(약 453억원)의 이적료까지 언급되는 과열 양상 속에서도 샬케는 노이어의 이적만큼은 여전히 절대 불가임을 외치고 있다.
실제로 마가트는 최근 노이어에 대해 “현존하는 최고의 골키퍼”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낸 바 있으며 “3천만 유로에 샬케가 노이어를 내줄 가능성은 올시즌 샬케가 리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과 동일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노이어의 이적은 없을 것임을 확실하게 못박았다. 샬케는 전반기를 마친 현재 승점 22점으로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점차가 21점차까지 벌어져 있어 사실상 올시즌 우승과는 이미 거리가 멀어진 상태다.
현재 판 데 사르의 후임자 선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는 맨유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노이어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맨유는 또 한 명의 후보자로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의 레네 아들러를 점찍은 상황이다. 독일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맨유가 아들러의 영입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스카우터를 파견해 놓은 상황이라도 전하며 맨유가 이미 바이아웃 액수인 2400만 유로(362억원)의 이적료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들러는 2012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태로 원래 옌스 레만의 뒤를 이을 차세대 독일 대표팀 넘버 1 골키퍼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노이어에게 넘버 1을 내줬고 현재는 사실상 넘버 2의 위치에 놓여있는 상태다. 하지만 유로 2012에서도 여전히 넘버 2에만 머물러 있을지는 당연히 모르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새로운 골키퍼가 반드시 필요한 맨유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로선 독일 대표팀의 수문장인 노이어와 아들러 중 한 명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물론 이들이 아닌 제 3의 인물이 판 데 사르의 후임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연 어떤 선수가 다음 시즌 맨유의 골문을 지키게 될 지 국내 팬들로서는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살케의 골키퍼 노이어(왼쪽)와 레버쿠젠의 골키퍼 아들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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