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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심형래 감독의 주연 복귀작 ‘라스트 갓파더’가 첫 공개된 가운데, 카메오로 출연한 원더걸스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라스트 갓파더’는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개봉 전 ‘라스트 갓파더’는 걸그룹 원더걸스의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처음 예고편에서 몇 초 가량 공개된 그들의 공연 모습은 눈치 빠른 대중의 눈에 띄어 순식간에 널리 알려졌고, 제작사 또한 그들의 출연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원더걸스의 공연 장면은 약 30초 가량 진행됐다. 영구(심형래 분)가 아버지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 분)에게 질책을 받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조직의 절친한 친구인 마초(존 피넷 분)와 함께 뉴욕의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게 된다.
마초가 영구를 위로하기 위해 데리고 간 클럽에서 등장한 원더걸스는 그들의 히트곡 ‘노바디’를 영어 버전으로 열창한다. ‘라스트 갓파더’에서 등장하는 원더걸스는 각별했다.
‘노바디’의 도입부부터 후렴까지 거의 전곡이 영화를 통해 공개됐고, 트레이드 마크인 사랑의 총알춤 또한 그대로 영화 상에서 재현됐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된 ‘라스트 갓파더’에서 영구가 배경 및 여타 배우들과 이질감이 있었다면 원더걸스의 공연 장면은 특별한 색다름, 소위 ‘붕뜬 장면’이 아니게 영화에 잘 녹아 들었다.
원더걸스의 카메오 출연은 미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 후배와의 적절한 콜라보레이션의 사례로 마침 영화의 배경인 1950년대와 복고풍이 매력적인 ‘노바디’의 공연무대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 심형래 감독의 특별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영화의 촬영장소였던 LA에 공연차 방문한 5명 멤버 전원을 출연시키기 위해 시나리오를 수정하는가 하면 장면 내 원더걸스의 이름을 노출시키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원더걸스는 “처음으로 영화 카메오 출연인데, 평소 좋아하던 심형래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특히 어렸을 적 영구 시리즈를 즐겨 봤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뉴욕에서 펼치는 상상초월 활약상을 그린 글로벌 휴먼 코미디로 오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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