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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FC 에버튼 소속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한 리튼 베인스(26)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에버튼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다.
바이에른의 감독 루이스 판 할은 소속팀의 왼쪽 풀백 필립 람을 본연의 포지션인 오른쪽으로 돌리기 위해 이적 시장을 통해 걸출한 왼쪽 풀백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바이에른 유스팀 출신인 람은 원래 오른쪽 풀백이었지만 VfB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 펠릭스 마가트(현 샬케 04 감독)을 만나면서 왼쪽으로 포지션을 전격 변경해 성공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본연의 자리가 오른쪽인 만큼 바이에른으로 원대 복귀한 뒤에는 상황에 따라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맡고 있다. 물론 이는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언급한 대로 판 할이 람을 오른쪽으로 고정하고 왼쪽 풀백 요원을 영입하길 원하는데다 람 역시 오른쪽 풀백 자리에 여전히 애착을 보이면서 늦어도 이번 시즌 이후에는 왼쪽 풀백 요원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맥락에서 바이에른은 베인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구단 이사장인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베인스에 대해 “리자라쥐를 연상케 하는 뛰어난 선수”라는 찬사를 보내면서 바이에른과 베인스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바이에른은 기술고문 크리스티안 네를링어와 스카우터를 잉글랜드 현지에 파견해 수차례 베인스의 경기를 관찰했고 DVD를 통해서도 베인스의 플레이를 면밀히 연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바이에른은 아직까지 베인스의 영입에 대해 에버튼측과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진 적은 없다. 단지 언론을 통해 베인스의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올시즌 겨울철 이적 기간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영입하고픈 선수라는 언급만을 내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에버튼의 단장인 데이비드 모이스는 이 같은 상황을 매우 불편해 하고 있는 모습이다. 모이스는 최근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인스에 대한 바이에른의 관심은 단지 루머일 뿐”이라고 언급하며 “바이에른은 베인스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철회해야 할 것이며 우리 역시 팀의 주축 선수를 시즌 중 내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베인스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베인스는 현재 2015년까지 에버튼과 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황이다. 물론 베인스 역시 타리그 혹은 타팀으로의 이적 자체를 아직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 바이에른으로서는 @館?영입전에 실제로 뛰어들 경우 에버튼 뿐만 아니라 베인스의 마음까지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이 베인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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