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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이 부진으로 인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박태환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서 지난 2009년 7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패한 후 "'수영을 또 다시 시작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 출전했지만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악플 때문에 두 달 동안 방에서만 생활했었다"며 "악플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내가 더 힘들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다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에 이를 악물고 더 연습했다"고 슬럼프를 이겨낸 계기를 밝혔다.
이밖에도 박태환은 '로마쇼크' 당시 "수영은 하지 않고 연예인과 어울렸다", "큰 경기를 앞두고 화보를 촬영했다" 등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태환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2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박태환. 사진 = KBS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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