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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29, 본명 백성현)가 뇌종양 수술을 받기 전 뇌 사진을 공개했다.
빽가는 28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했다. 지난 1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빽가는 병을 앓았던 당시의 절망스러웠던 심경을 밝혔다.
빽가는 “보여드려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 아팠을 때 종양사진을 갖고 나왔다”며 “저 같은 사람도 이겨냈는데 여러분도 분명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사진을 갖고 나왔다”고 자신에겐 끔찍한 기억일 사진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가 공개한 뇌 촬영 사진에는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종양이 한 쪽 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의학에 문외한 사람이라도 사진으로 충분히 빽가의 당시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빽가는 “여기 테니스공만한게 종양이었다. 좌뇌인데 종양이 너무 커서 수막을 뚫고 두개골을 지나 두피까지 전이됐었다. 다 잘라내고 두개골 일부도 이식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술 후 너무 큰 흉터가 남아서 거울도 잘 안봤다. ‘왜 나지?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수술이 잘 됐는데 흉터 이런게 혐오스럽고 싫었다. 사람들 만나기도 싫었다”며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더불어 “사실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여기 나오기 전에도 몇 번이고 거절했다. 지금도 많은분들 뵙는 게 너무 떨린다”면서도 “중요한건 저 같은 사람도 이겨냈으니까 여러분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거”라며 희망을 잃지 말라 강조했다.
이날 빽가는 병 때문에 부모님과 울었던 사연,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절친’ 비를 향한 고마움 등을 전해 ‘강심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빽가.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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