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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인생은 5회초, 제대로 된 성인영화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출신 성인배우 신영웅(39,본명 김현수)이 성인영화 제작자로 거듭났다.
28일 방송된 케이블 방송 채널뷰 '마이 트루 스토리'에 출연한 신영웅은 100여 편의 성인영화 출연을 발판삼아 영화 제작과 매니지먼트 등을 총괄하는 기획사 설립 과정을 보여줬다.
신영웅은 "우리는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살아가는 광대다. 대사보다는 신음소리가 더 많은 성인영화를 찍고 있지만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며 "내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투수로 해태에 입단했지만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야구를 포기한 신영웅은 우연히 받은 모델 제의를 통해 속옷 모델로 거듭나게 된다. 이어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성인영화에 출연하게 됐고, '신영웅'이라는 가명으로 약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신영웅은 "야구를 그만둘 때 내 자신이 무척 한심했다. 가족들 얼굴을 볼 자신도 없었다. 이대로 세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방황하던 시절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이후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성인영화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 야구선수 생활도 2군으로 끝났고, 모델도 남들 뒤에 가려진 인생이었다. 내 인생에서 한 번쯤은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신영웅은 "내 인생의 중반에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많다. 아직 5회초일 뿐이다"라며 "앞으로 제대로 된 성인영화 토털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영웅. 사진 = '마이 트루 스토리' 화면캡처]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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