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김학민 12점' 대한항공, 우리 꺾고 개막 이후 8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젊은 패기로 맞선 우리캐피탈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완벽한 조직력으로 나선 대한항공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7 19-25 25-14)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개막 이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세트부터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빠진 김정환(라이트) 대신에 강영준을 투입시킨 우리캐피탈의 패기에 밀려 23-20으로 쫓긴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과 에반의 강스파이크로 첫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2-10서 한선수가 귀중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17-15서는 에반의 강 스파이크와 김학민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이영택의 속공과 교체되어 들어온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또 다시 세트를 빼앗았다.

승기를 굳힌 대한항공은 3세트 신영수와 에반의 강스파이크가 터지며 11-4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14-8에서는 곽승석의 원핸드 블로킹, 강영준의 공격 범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이영택의 2단 공격과 에반의 공격이 성공을 거두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12점(서브 3개, 블로킹 2개)으로 승리에 주역이 됐고 에반 페이텍도 23점(블로킹 2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른 우리캐피탈은 신인 박주형이 15점(블로킹 1개)을 기록했지만 수비 리시브에서 무너지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한항공 김학민.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