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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2010 SBS 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은 2010년 예능스타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예능 종결자!
“아버지 어머니 존경하고 고맙습니다. 얼마전 이경규 선배가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때 이경규선배의 '눈 발언'이 기억에 남는다. 이경규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쏘의 뿔처럼 따라가겠다. 가장 큰 찬사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다. 혼자 가면은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재석아 함께 가자.”
강호동이 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사자가 포효를 하는 것처럼 수상에 기쁨에 소리치며 영광의 대상 트로피를 치켜 올렸다. 강호동은 4년연속 대상수상을 해 5번의 대상 수상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2007년 1회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이래 2008년 KBS, MBC 연예대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2009년에는 KBS연예대상을 받은뒤 이날 2010 SBS 연예대상을 거머쥔 것이다.
강호동이 30일 열린 2010SBS 연예대상은 시상식의 긴장감은 없었다. 왜냐하면 대상후보로 거론된 4명중 강호동의 활약이 유재석 이승기 이경규 등 다른 3명의 후보를 압도해 대상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올 한해 '강심장'을 이승기와 함께 이끌며 집단 토크쇼의 인기를 견인했고 '스타킹'의 진행자로 나서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난공불락의'무한도전'을 시청률면에서 여러번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한국 갤럽 조사연구소가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도 강호동이 올 한해 명실상부하게 최고의 활약을 한 스타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갤럽이 '2010년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조사에서 강호동은 4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유재석에 밀려 만년 2위를 기록하던 강호동은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5년동안 1위였던 유재석은 38.1%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갤럽조사가 적시하듯 강호동은 올 한해 연예대상을 받은 SBS뿐만 아니라 MC몽 퇴출 등으로 최대위기에 빠진 KBS ‘1박2일’을 3년째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이끄는 최고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SBS 연예대상의 수상의 원동력이 됐던 ‘강심장’의 박상혁PD는 “게스트나 공동MC를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고 수십명의 게스트를 분위기 좋게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배려와 소통, 그리고 카리스마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강호동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다”라고 강호동의 MC로서의 강점을 설명했다.
최고의 스타라 하더라도 트렌드나 대중의 취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곧바로 대중의 시선에 사라지는 곳에 예능계다. 강호동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의 산물이 바로 최고의 스타로 장수하고 있는 비결인 동시에 2010 SBS연예대상 수상을 비롯해 4년연속 대상수상의 기록을 이어간 원동력이다.
강호동을 코미디언으로 데뷔시키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이경규는 “강호동은 뛰어난 자질과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철저한 관리와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오늘의 스타를 만든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 녹화시 보이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 역시 시청자에게 다양한 웃음을 웃게 해주는 힘이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최고의 스타임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대중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연예계에 정진하는 것도 강호동의 연예대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되면 많은 유혹이 뒤따른다.
최고의 스타라도 한번의 실수로 무명으로 추락하는 것이 연예계다. 강호동은 철저한 사생활 관리로 연예계에 매진하는 부분도 역시 최고의 스타로서 손색이 없다. 이러한 것들이 강호동의 오늘을 만들었고 최고의 예능스타로 부상시킨 원동력이다.
[2010년 SBS 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사진=S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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