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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다른 사람일 겁니다'로 5년만에 컴백'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아이돌이 판치고 있는 요즘 가요계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큰 울림을 던져주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자화상’ 출신 가수 나원주(37)다. 5년 만에 정규 3집 ‘올 이즈 새임 인 러브’(All is same in Love)로 돌아온 그는 아이돌 위주로 흘러가는 현 가요계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요즘 가요계를 보면 암담하지만 책임회피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중들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을 권리가 있거든요.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리고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 해요”
나원주가 무한 책임감을 느끼며 작업한 끝에 지난 7일 발매된 앨범이 ‘올 이즈 새임 인 러브’다. 한 곡이라도 더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그는 창작의 고뇌가 아로새겨진 10곡을 빼곡히 담았다.
타이틀곡은 ‘다른 사람일 겁니다’로 부드러우면서도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노래다. 잔잔한 연주곡들 위주로 담았지만 ‘오늘에서야’ ‘구름 위로’ 등 대중성을 염두에 둔 곡도 있어 다양성을 더했다.
“빠르게 곡을 쓰는 편은 아니요. 5년 전에 쓴 곡도 있고 천천히 정성을 담아 그동안 만든 곡이 30여 곡 되는데 각종 모니터를 통해서 엑기스 10곡을 담았죠. 사실 최대한 한 곡이라도 더 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참 아쉬워요”
앨범 콘셉트는 제목대로 ‘사랑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란 뜻이다. 과거에 사랑했고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느낌을 다양하게 녹아냈다.
“음악적인 것과 대중적인 면을 봤을 때 가장 잘 나온 것 같아요. ‘가장 저답다’고 그럴까요. 그래서 뿌듯합니다”
천재가수 故 유재하가 걸었던 길처럼 지난 1995년 유재하 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나원주 또한 조용하지만 강한 음악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내년 그는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한 소극장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제가 어렸을 때 선배들을 보면서 음악에 대한 꿈과 희망을 봤거든요. 우리 후배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결국 선배들이 더 분발해야 해요.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생각이에요. 정말 나원주다운 실제의 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픈 공연도 계획 중이에요. 10년 전 좋아했던 노래를 다시 꺼내드는 느낌을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어요”
[5년 만에 정규 3집으로 컴백한 싱어송라이터 나원주. 사진 = 젬컬처스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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