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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서 기분 좋다"
STX 김구현(프로토스)이 팀 동료를 꺾고 스타리그 8강서 첫 승을 따낸 소감을 전했다.
김구현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1회차서 같은 팀 김현우(저그)를 제압하고 첫 승을 따냈다.
김구현은 경기 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서 기분 좋다. 그러나 팀원을 이겨서 씁쓸하다"며 "(김)현우가 연습 때는 잘하지만 방송 경기서 많이 패하다보니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쉽게 풀어갈 것 같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리그서는 (김)윤환이 형을 만나지 말자고 생각했다. 대진이 결정됐을 때 만족했다"면서 "윤환이 형은 상대하기 까다롭고 나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피하고 싶은 상대다. 하지만 팀원들은 맞상대하길 원하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스타리그 준비에 대한 질문에는 "연습은 하지 않고 머리 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어제 경기가 있어서 그런지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STX소울 김구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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