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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탤런트 손현주가 2010년 마지막 날 가장 바쁜 연기자가 됐다.
손현주는 31일 밤 9시 55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연기대상’ 시상삭에 참석해 드라마 스페셜 '텍사스 안타'에서의 열연으로 이선균과 함께 특집단막극상을 수상했다.
직후 손현주는 KBS 시상식이 열린 여의도를 떠나 SBS ‘연기대상’ 시상식장인 등촌동 스튜디로로 날아갔다.
SBS에서 손현주는 드라마 '이웃집 웬수'로 연속극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한 날 같은 시간대에서 그것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두 방송사 시상식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것.
양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마치 손현주가 ‘순간 이동’을 했다고 착각했을 만큼 의아해 했을 정도. 두 방송사 시상식장이 여의도와 등촌동으로 가깝긴 했지만 놀랄만한 일이었던 것.
예전 시상식에서도 채시라 고두심 등 대상 단골 수상자들도 여의도와 등촌동을 상 타러 오간 적이 있었다. 여기서 하나 아쉬운 점은 굳이 한 날 두 시상식을 갈 정도면 혹여 '수상소식'을 방송사에서 미리 가르쳐 주지 않았냐 하는 점이다.
어쨌든 손현주는 남들 하나 타기도 어려운 상을 한날 두 방송사에서 타게돼 누구보다 축하받을 일을 해냈다.
손현주는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 후 ‘이웃집웬수’에서 극중 아내로 출연했던 유호정을 향해 “나의 조강지처 유호정씨, 나 같은 놈 상대해 줘 고맙다. 소맥 한잔 말아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손현주의 KBS 특집·단막극상 수상 장면(왼쪽)-SBS 최우수상 수상장면. 사진 = KBS, SBS]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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