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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박신양과 송승헌이 새해벽두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신양은 SBS ‘싸인’에, 송승헌은 MBC ‘마이 프린세스’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 오는 5일 밤 나란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사람 모두 약 2년만의 드라마 출연이란 점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박신양은 ‘쩐의 전쟁’과 관련한 고액 출연료 문제로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활동정지를 당해 그동안 활동에 제재가 가해졌다. 그리고 ‘싸인’을 통해 ‘바람의 화원’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송승헌도 2009년 1월 종영한 ‘에덴의 동쪽’ 이후 약 2년만에 ‘마이 프린세스’로 컴백, 두 사람 모두 비슷한 공백기를 갖고 시청자를 만난다.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는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이고, 두 사람이 맡은 캐릭터도 극명히 상반된다.
반면 ‘마이 프린세스’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송승헌은 재벌 2세 외교관 ‘박해영’ 역을 맡아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 아침에 공주가 되는 ‘이설’과 티격태격 사랑스런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비주얼적으로 최고의 조화를 이루는 두 사람의 연기에 코미디의 재미와 더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신양과 송승헌은 모두 SBS와 MBC의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신양은 SBS에서 ‘파리의 연인’과 ‘쩐의 전쟁’으로 2번이나 대상을 수상했고,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연기력은 두 사람 모두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두 사람은 대상을 받은 방송사의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5일 동시에 출격하는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로 인해 먼저 웃는 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된다.
[박신양(위왼쪽)-송승헌. '마이프린세스'-'싸인'(아래 오른쪽) 포스터. 사진=SBS, MBC]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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