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T-오카다와 4번 타자 경쟁, 신경쓰지 않는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이승엽(35)이 T-오카다와 4번 타자 경쟁을 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3일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이승엽이 올 시즌 목표를 '전 경기 출전'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요미우리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실패했다. 56경기 출전하는데 그친 이승엽은 1할6푼3리 5홈런 11타점으로 지난 2004년 일본무대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승엽은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다. T-오카다와의 4번 타자 경쟁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나는 3시즌 동안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목표는 매 경기에 나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찬호(38)와 한 팀에서 뛰는 것에 대해선 "(박찬호와) 빨리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 두 명이서 힘을 발휘하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화로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존경하는 선배이며 입단 기자회견 전에서 식사를 같이 했다"며 같이 플레이하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승엽은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로야구OB와 한국 연예인 톱스타의 맞대결인 '드림게임 2011'에 특별 게스트로 출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1월 중순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오릭스 이승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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