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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이종화(센터)가 1년 간의 공백을 딛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종화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KEPCO45와의 경기서 1세트 중반에 들어가서 7점과 블로킹 3개를 잡아냈다. 결정적인 순간에 KEPCO45 박준범과 밀로스의 강스파이크를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공격 삼각편대(김요한-페피치-이경수)가 위력을 떨치고 있는 LIG손보는 남자부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공격진과는 달리 센터진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센터인 하현용이 군입대를 하면서 정기혁과 김철홍으로 리그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정기혁은 이동 공격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깨와 무릎 부상을 자주 당해 '유리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LIG손보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센터 유재민을 데리고 왔지만 대학 4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나서면서 경기 경험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김철홍의 부담감이 늘어갔다.
이런 가운데 이종화의 활약은 LIG손보로서 기대하지 못한 대목이었다. 이종화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한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 5일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서도 또 다시 부상을 당해 1라운드를 통채로 쉬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인천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1세트 정기혁 대신에 출전해서 9점(블로킹 3개)을 기록했다. 적재적소에 블로킹을 잡아냈고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속공을 구사해 상대 수비 리시브를 흔들어놨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9연승을 저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김상우 감독은 1일 경기 후 "이종화는 다른 센터 선수와 다르게 속공을 구사할 때 파워와 높이가 있다"며 "센터진이 약한 팀에 공헌을 해줄 것 같다"며 이종화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연승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정규리그 2위까지 올라선 LIG손보는 강력한 공격진 외에 이종화라는 카드를 얻었다.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진에서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한 LIG손보가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설까? 그 키는 이종화가 쥐고 있다.
[LIG손해보험 이종화. 사진제공 = LIG손보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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