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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1950년대 할리우드 '섹시 심벌' 자자 가보(93)가 다리에 발생한 종양으로 절단 수술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피플지 등은 3일 "자자가보가 다리 하단부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자자 가보의 남편 프레데릭 폰 안할트는 대변인 존 블란쳇을 통해 “가보의 상태가 위중해 져, 무릎 아랫부분(Knee down)을 절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가보의 다리를 절단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보의 가족들은 그녀가 지난 16일(미국시간) 인생의 마지막을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기 위해 치료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가보는 지난해 7월 지난달 17일 침대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전화기를 잡으려다 넘어져 엉덩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가보는 병원으로 옮겨져 허벅지 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뒤 약 4주일 만에 퇴원, 10일 귀가해 요양했지만 합병증 때문에 다시 수술을 받았었다.
결국 자자 가보는 지난 8월 13일부터 과도한 출혈과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날에는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몇 시간에 걸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상태가 다시 좋지 않아졌고, 다리에 발생한 종양이 2센티 가량 커지면서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존 블랏쳇은 “가보는 새해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케비어와 샴페인을 준비했지만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인 자자 가보는 미스 헝가리로 뽑히면서 은막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거장 존 휴스턴의 1952년작 고전명화 ‘물랭루즈’와 오손 웰스의 1958년작 ‘악의 손길(Touch of Evi)’에서 풍만한 몸매를 과시하면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그 후 펠리페 데 알바, 힐튼 호텔의 창업자 콘래드 힐튼, 오스카상을 받은 명배우 조지 샌더스 등 9명의 남성과 결혼하는 등 화려한 남성편력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가보는 할리우드에서도 사생활이 가장 난잡한 여배우로 악명이 높았다. 음주운전과 마약 복용 등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말썽녀 패리스 힐튼은 가보의 증손녀기도 하다.
[사진 = 활동 당시 자자 가보]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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