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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국내 배우 중 ‘월드스타’라는 호칭이 김윤진 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수 많은 남녀 배우들이 북미 시장 진출을 하면서 스스로 ‘월드스타’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지만 김윤진은 스스로의 힘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해 6년 동안 함께한 ‘로스트’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월드스타로 거듭난 인물이다.
이 같은 김윤진은 최근 화제의 미드 ‘로스트’ 시리즈를 끝내고 박해일과 함께 한 한국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 윤재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로스트’에서 썬 역할로 한국의 스타에서 전 세계의 스타로 거듭난 김윤진은 2010년 초 ‘하모니’를통해 많은 영화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1년 김윤진은 신작 ‘심장이 뛴다’에서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딸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냉혹한 엄마 연희 역을 맡아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심장이 뛴다’에 대해 김윤진은 전작 ‘세븐데이즈’와 비교 자체를 거절했다. 2007년 작 ‘세븐데이즈’ 또한 딸을 구하기 위한 엄마의 이야기라 다소 두 작품은 겹쳐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 ‘심장이 뛴다’와 ‘세븐데이즈’는 장르부터 달라요, 전작은 스릴러 작품으로 인물 또한 다소 비현실적인 면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심장이 뛴다’는 드라마가 돋보이는 영화에도, 역할 자체도 저번은 뭔가 냉혹했다면 이번은 가진 건 돈 밖에 없는 무능력한 부모?”(웃음)
김윤진은 ‘하모니’와 ‘로스트’ 마지막 시즌 이후 작품 선정을 놓고 고심을 했다. 하지만 그 단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윤진에 대한 국내와 해외의 온도차였다.
30대 초반 배우 중 연기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박해일과의 조우 또한 김윤진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의 연기를 모니터로 지켜보고 했다는 김윤진은 직접적을 마주치는 신이 없어 박해일과 친해지지 못한 점을 이번 작품의 아쉬움으로 전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해일씨와는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장면이 적어요. 그래서 크게 친해지거나 하지는 못했어요. 아직도 서먹서먹한 부분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만나서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김윤진에게 2010년은 ‘하모니’의 성공으로 국내에서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것과 함께, 6년간 함께 해온 ‘로스트’의 마지막 촬영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교제해 오던 박모씨와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일까지 치렀다.
이날 인터뷰 중 김윤진에게 하와이에서, 그것도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해 결혼하게 된 이유를 묻자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라고 명쾌하게 대답했다.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 ‘로스트’ 촬영을 빼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하와이 에서 하자’라고 결정을 하고 초청할 사람 명단을 만들었어요. 양가를 합치니 350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로스트’관련 배우와 스태프까지 정리해 보니 500명 규모의 엄청난 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정했죠 “현실적으로 우리가 즐겁게 예산에 맞추자’라고요. 결국 가족만 초대해서 조촐한 결혼을 올렸죠. 결혼이요? 음 행복하다고 말하면 누구나 하는 말이고, 결혼 전에 했던 생각보다 행복해요”(웃음)
진정한 월드스타로 불리는 김윤진은 진한 모성이 느껴지는 ‘심장이 뛴다’로 컴백한다. ‘심장이 뛴다’는 ' 유치원 원장으로 부유한 삶을 살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 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병이 나을 수 있는 딸을 가진 어머니 연희(김윤진 분)와 어릴적 자신을 버렸지만 부잣집 남자와 재혼한 어머니의 재력만을 믿고 계획없이 사는 양아치 휘도(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은 6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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